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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부분 사상 최고 실적…‘갤스 8’ 흥행몰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17.79%, 71.99% 늘어난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대 이익을 냈던 10조 1600억원보다도 4조원가량 더 높은 수익을 냈다. 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본격 진입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9조 9000억원보다 41.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약 23.3%대로 역대 최대 성적이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S8’ 흥행도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했다. ‘갤럭시 S8’은 출시 직후 8000만대 이상 팔려나가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까지 급감했지만, 1년도 채 되기 전에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중소형 OLED, 판가 상승으로 수익 개선
또 올초 퀀텀닷(QLED·양자점) 필름을 적용한 QLED TV 등이 출시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대형 디스플레이 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을 겨낭한 빌트인(내장형) 가전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 투자하면서 생활가전 영업이익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면서 반도체 왕좌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지난 4일 출하식을 연 평택 공장은 단일 생산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 2015년 5월 착공해 2년여만에 완공됐다.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보다 높은 단계인 4세대 64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생산해 낸드 점유율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