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무원 업무상 일본여행 및 직원 파견 잠정 중단

  • 등록 2019-07-21 오후 8:24:24

    수정 2019-07-21 오후 8:24:24

(사진=고양시)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정됐던 공무원의 업무상 일본 방문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경기 고양시는 올해 9월과 11월에 예정된 총 네차례에 걸친 일본 연수 및 기관방문을 취소하고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하코다테시에는 지난 19일 공무원의 파견을 연기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시의 이번 결정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을 막고 우리나라를 상대로 강력한 수출규제를 실시한 것에 따른 시 차원의 대응 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친일 작곡가가 만든 ‘고양시의 노래’ 사용을 전격 중단한 바 있으며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3·1운동 100주년 항일음악회 개최, 시립도서관 내 친일인명사전 추가 비치 등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온 바 있다.

이재준 시장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아직도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배상판결에 따른 국가 간 갈등마저 불거지는 상황에서 시 차원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 동참해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겠다”며 “최근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 국민 정서가 악화된 상황에서 예정된 공무원 연수 및 파견을 강행하기보다 잠정 연기 후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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