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마트 TV는 유통업계는 물론 가전 업계도 바짝 긴장시킬 만한 제품을 선보였다. 32인치의 넓은 화면에 `풀 HD`를 구현하는 LED TV를 49만9000원이라는 파격가에 선을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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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판매될 `이마트 TV`가 예전과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 2개월 사이 시장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후발 주자들은 진일보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을 높여 놨다.
여기에 더 강한 적수도 나왔다. 11번가가 지난 3일 선을 보인 `쇼킹 TV`도 풀HD를 구현하는 제품인데, 화면 넓이가 37인치로 대폭 커졌다. 이 제품은 판매 시작 5분만에 매진이 돼 신문은 물론 방송 뉴스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마트 TV는 3개월 전에 선을 보인 그 사양과 그 가격 그대로다. 전자제품은 특성상 한달 사이에도 기능이 올라가거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판매하게 된 셈이 됐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판단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과연 소비자들은 이마트 TV에 어떤 반응을 보낼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