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성장정체에 비용증가..`어쩌나`

모바일, 게임 등 신사업에 비용증가..영업익 감소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등 전통적인 매출 성장정체
  • 등록 2012-05-11 오후 1:49:39

    수정 2012-05-11 오후 1:49:3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대표 포털3사가 `성장 정체의 늪`에 빠졌다. 핵심 사업인 광고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등 신규 산업은 포털의 사업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올 1분기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 등 포털을 운영하는 3사는 동시에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주요 사업은 성장 정체에 머물렀지만 이렇다 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비용만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NHN(035420)은 1분기 영업이익 16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다음(035720)의 영업이익도 271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줄어들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모바일과 게임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다 보니 기존보다 큰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 신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글로벌 메신저로 키우겠다며 일본, 대만 등에서 TV광고를 진행, 광고선전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다음은 게임 산업에 새롭게 뛰어들기 위해 게임사를 인수하며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했다.

그나마 매출 부문에서는 두 회사 모두 성장을 이뤄냈지만 이 역시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NHN의 1분기 매출은 57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다음의 매출은 1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3% 늘어났다.

NHN은 검색시장에서 점유율을 활용,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만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온라인게임 사업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1% 매출이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다음은 게임사인 온네트 인수로 인해 게임 매출이 늘어나며 외형을 늘렸으나 주요 매출원인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

NHN, 다음과 달리 커뮤니티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SK컴즈(066270)는 SNS와 모바일 등 신규 산업 성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감소한 것.

SK컴즈는 1분기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지난 4분기에 비해서는 적자폭을 늘렸다. 매출은 5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했다.

이는 SK컴즈의 주요 매출·수익원인 싸이월드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와 네이트 방문자가 감소하면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와 업계는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포털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신성장동력을 찾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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