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위 거래소` BATS, 초단타매매 도왔다 벌금 문다

SEC와 벌금 납부 합의한듯..벌금액수는 미확인
초단타매매 투자자 주문 우선 취급한 혐의
  • 등록 2014-08-07 오전 9:54:35

    수정 2014-08-07 오전 9:54:3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래규모로 나스닥을 제치고 미국 2위 증권거래소로 올라선 BATS글로벌마켓이 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투자자들을 도왔다는 혐의를 인정하고 감독당국에 벌금을 물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확한 벌금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BAT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합의가 큰 진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SEC는 그동안 초단타매매에 치중하는 투자자들의 주문을 우선적으로 취급해줬다는 의혹을 갖고 BATS가 올해 인수한 거래소인 다이렉트 엣지(Direct Edge)를 조사해왔다. 앞서 SEC는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래소들이 초단타매매 투자자를 포함한 고객들의 주문을 어떤 식으로 체결시키는지를 점검했었다.

다만 두 거래소간의 합병 과정에서 다이렉트 엣지의 최고경영자(CEO)였다가 BATS의 CEO로 올라갔던 빌 오브라이언은 이같은 혐의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전 CEO는 최근 사퇴했다.

지금까지 미국 증권거래소들이 물었던 벌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지난해 나스닥의 1000만달러였다. 당시 나스닥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당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장시간 거래 중단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졌다. 또 라바플로우(LavaFlow)라는 대체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씨티그룹도 거래정보 유출 혐의로 배상금을 문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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