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추가로 275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데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통화불안에 따라 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1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1%) 내린 2281.4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22% 각각 내렸다. 나스닥지수도 0.25% 하락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기관은 50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 172억원, 은행과 연기금등 각각 3억원, 기타금융 2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6억원, 개인도 47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322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97억원 순매도로 41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보험, 섬유·의복, 운수장비, 증권, 운수창고, 화학, 은행 등 순으로 내림세다. 건설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