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 석유장관 만난다...합작사업 논의

최길선 회장 등 최고 경영진, 서울 모처서 알 팔리 장관 면담
  • 등록 2016-07-01 오전 9:37:40

    수정 2016-07-01 오전 9:37:40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경영진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와 만나 사우디 현지에 선박엔진 공장과 조선소를 조성하는 합작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신임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 정기선 총괄부문장(전무)과 회담할 예정이다.

알 팔리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중국에서 열린 G20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한 이후 한국을 방문했다. 알 팔리 장관은 이들 최고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의 합작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나빌 알 자미아 아람코 부사장과 야시르 머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알 팔리 장관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 현지에서 체결한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MOU)와 관련이 깊다. 양사는 당시 조선·엔진·플랜트 등 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MOU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내에서 발주되는 선박에 대한 수주 우선권을 확보하고 조선소 운영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의 중동지역 수출도 예상된다.

아람코는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석유운송, 플랜트 등 주요 기간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알 팔리 장관은 21년간 재임했던 알리 이브라힘 알나이미 석유장관의 후임으로 지난 5월 임명됐다. 그는 현대중공업 최고경영진과 면담을 가진 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다. 2일 출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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