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폼이냐? 월급 아깝다” 대학병원 교수 부부, 폭언 논란

임상병리사, 스트레스 호소…극단적 선택 시도
  • 등록 2019-02-14 오전 8:37:03

    수정 2019-02-14 오전 8:37:03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산대병원 교수가 직원에게 지속적인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임상병리사는 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JTBC ‘뉴스룸’은 부산대병원에서 재직 중인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임상병리사 A씨는 부서장인 B교수의 지속적인 폭언 때문에 몇 년째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B교수가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병원에서 주는 월급도 아깝다”라는 등 지속적인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회식자리에서는 B교수의 남편이 “지하 단칸방에서도 못 데리고 나올 정도로 애를 키울 자신이 없으면 왜 낳았냐?”는 등 A씨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A씨는 건강이 나빠졌고 연차를 쓰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자 병원 측은 최근 A씨를 직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같은 병동 간호사들이 B교수의 폭언을 증언하고 나서면서 직위해제는 보류됐다. A씨 외에도 피해를 본 간호사들이 직접 나서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펼쳤다.

B교수는 급박한 병원업무 특성상 몇 차례 소리친 적은 있었지만 폭언은 없었다는 입장이며, A씨의 자해도 개인적인 정신질환 탓으로 본다고 했다.

병원 측은 JTBC에 일단 A씨를 병가 처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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