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직원에 피소… "손 잡고 강제로 키스"

  • 등록 2019-02-26 오전 9:10:18

    수정 2019-02-26 오전 9:10:18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미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앨바 존슨(43)이라는 이름의 흑인 여성이 선거운동 기간이던 2016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차량 안에서 자신을 추행했다며 플로리다 탬파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고소장에서 당시 차량 안에서 회의를 마친 뒤 트럼프가 자신의 손을 잡고 입술을 가까이 들이밀었다고 주장했다. 고개를 돌렸으나 트럼프가 결국 자신의 입술 끝부분에 입을 맞췄다는 것이다.

존슨은 자신이 여성인데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 선거캠프에서 적은 급여를 받는 등 차별도 당했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고 신뢰할 만한 다수의 증언과도 상충된다”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존슨이 증인이라고 주장한 당시 캠프 참여자 팸 본디 역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존슨이 추행당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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