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배우, 고속도로 중간서 차에 치여 사망 '남편 용변 때문?'

  • 등록 2019-05-08 오전 8:50:57

    수정 2019-05-08 오전 8:50:57

20대 여배우 교통사고.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대 여배우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 차선에서 내렸다 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이 여성은 아침 드라마 등에 출연하는 여배우로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7일 경기 김포경찰서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씨와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6일 새벽 3시 50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정차 중인 벤츠 승용차 밖에 나와 있던 20대 C씨(여배우)를 차로 연이어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배우 C씨는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배우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과속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C씨가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를 함께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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