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협박과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A씨가 지난해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바둑 학원에 찾아솨 행패를 부리고 건물에 낙서하는 등 스토킹을 해왔다며 지난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 씨는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465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A씨 전날 조 씨의 학원 앞에 나타났다가 경찰서로 임의 동행 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또다시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담당 형사로부터 “지금 이 사람(A씨)이 크게 발악하고 있으니 잠시 아카데미(바둑 학원)에서 머물며 기다려주세요”라는 말을 전달 받았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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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한 장기간에 걸친 범행인 점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