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논다⑤] 특별? 아니 독특한 '싱글라이프' 훔쳐보기

전현무 누워서 TV 보며 낄낄
이승환 방 전체가 피규어 숍
최강희는 낙서·민효린은 베이킹
  • 등록 2013-12-06 오전 11:59:46

    수정 2013-12-06 오후 12:01:34

이승환(위 오른쪽)과 피큐어들. 누워서 TV 보는 안경을 쓰고 있는 전현무(아래 왼쪽부터)와 민효린, 최강희(사진=이데일리DB, MBC, 방송캡처).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싱글족 모두가 잘사는 건 아니다. 싱글족 일부나 절반 어쩌면 태반은 자신도 모르게, 타의에 의해서 나홀로 삶을 살게 된다. 그들이 잘살지 못하는, 잘 놀지 못하는 이유다. 잘 노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떨까.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면 타의에 의한 지친 나홀로 삶이 구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준비했다. 유행에 가장 예민하고, 발 빠르게 적응하는 연예계의 혼자 사는 그와 그녀들의 ‘괜찮은’ 혼자 놀기 비법 또는 기발한 아이템이다.

▲최강희 ‘드림월’

배우 최강희는 여전히 꿈 많은 소녀 같다. 그녀는 지난 생일(5월 5일)에 자신에게 ‘드림월’(dream wall)을 선물했다. 드림월은 쉽게 말해 글라스보드(또는 화이트보드)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선 교육적인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드림월을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아동청소년상담센터맑음의 차미숙 상담연구원은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 몰입하다 보면 감정이 표출되고 정서적 이완이 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면서 그와 같은 취미생활의 이로움을 설명했다. 최강희는 “잊고 지낸 꿈, 닮고 싶은 사람, 목표와 계획 등 이런저런 것들을 메모하다 보면 꿈을 구체화시키고 또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림월을 통해 의미 있는 휴식시간을 가지고 싶어 했다.

▲전현무 ‘누워서 보는 안경’

TV는 싱글족의 필수품이다. 디지털 방송 및 IPTV 서비스 이후 채널은 수백개로 늘어나고 영화관 못지않은 화질과 음질에, 볼거리가 다양해지면서 TV만으로도 하루를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됐다. 그런 TV를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다면? 방송인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싱글족이 좋아할 기막힌 아이템을 공개했다. 누워서 TV 시청을 가능케 하는 ‘누워서 보는 안경’이다. 이 안경은 잠만경의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이 사용해왔는데, 전현무는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는 데 이용해 싱글족의 마음을 혹하게 했다. 이 안경의 활용도는 꽤 다양하다. TV뿐 아니라 책·노트북·휴대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1~2만원대로 판매되는 등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승환 ‘피규어 수집+1인 영화관’

가수 이승환은 연예계 대표 ‘싱글족’이자 ‘키덜트-키드(kid+adult의 합성어. 아이의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말) 족’이다. 이승환의 취미는 플라스틱 모형 장난감인 피규어 수집이다. 그의 집에는 장난감숍 방불케 하는 피규어들이 가득하다. 과거 부친이 장난감 공장을 운영한 것이 피규어 수집으로 이어졌다. 또 영화관 부럽지 않은 홈시어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승환은 평소 TV를 잘 보지는 않지만 자신의 무대는 꼭 모니터링 한다고. 홈시어터시스템은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부르는 게 값이다. 제대로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만만찮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매와 휴대가 가능한, 동영상 이미지를 스크린이나 벽에 비추는 빔프로젝터가 싱글족에게 인기다.

▲민효린 ‘베이킹+인테리어’

배우 민효린은 여성스럽게 아기자기한 취향의 소유자다. 대구 출신으로 배우가 되기 위해 고교 때 상경, 10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싱글족이다. 요즘 그녀의 취미는 빵과 쿠키 등을 만드는 베이킹이다. 또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 계절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패브릭 제품, 특이한 장식품, 아로마 향과 꽃 등으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곤 한다. 민효린의 소속사인 스타폭스엔터테인먼트의 이대희 대표는 “민효린의 성향이 조용하고 여성스러워서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는 혼자서 뭔가를 만들고 꾸미는 것을 좋아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혼자여도 취미활동에 푹 빠져 지내다 보니 외로울 틈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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