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정책 되돌리나…송영길 "신한울 원전 3·4기 건설 재논의"

6일 에너지 정책 기자회견
"신한울 3·4호기 학계·산업계 vs 환경계 의견 조율"
2030年 연평균 20KW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구축
  • 등록 2022-03-06 오후 2:40:26

    수정 2022-03-06 오후 2:40:26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6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기존 탈원전 정책 기조에서 한 발 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지역 언론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 믹스 정책에 관한 여러 해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전 건설) 찬반 양측의 주장을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 절차를 바탕으로 뜻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이제라도 별도의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이 사안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문제에 대해서 관련 학계와 산업계 측에서는 원자력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 안정적 전력 수급 등을 감안할 때,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에너지와 산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협력, 소형 모듈 원자로, 즉 SMR 조기 상용화에 있어서도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거를 펴는 중”이라며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상당기간 병용해야하기 때문에,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환경 단체의 반발도 있다고 설명하며 공정한 논의 절차를 바탕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최근 불안정한 유가 시장 상황과 탄소중립 과제를 언급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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