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3일 권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검찰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합동검거팀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세월호의 운항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대구 소재 방문판매 회사 ‘달구벌’의 대표를 맡으면서 남편 유씨와 장남 대균(44)씨 등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 친인척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유씨의 형 병일(75)씨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후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체포한 유씨 동생 병호(6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