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독일 도이치포스트 DHL그룹이 영국 메일그룹을 3억155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인 영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으로 풀이된다.
유럽 최대 물류업체인 도이치포스트는 영국 메일그룹에 주당 440펜스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종가에 43%의 프리미엄을 얹힌 것이다.
요겐 게르데 도이치포스트 이사는 “영국 메일그룹 인수로 유럽 전자상거래 시장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물류시장에서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1월 도이치포스트는 프랑스의 레라 콜리의 지분 27.5%를 사들여 프랑스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9월에는 헝가리, 슬로베니아 물류 벤처업체 등을 사들이면서 유럽 19개국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올해 초에는 페덱스가 네덜란드 TNT익스프레스를 50억달러에 사들였다. 페덱스의 유럽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하면서 라이벌인 UPS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