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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조건으로 내건 한국인 강제 노역 내정보센터를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長崎)시 하시마(端島) 탄광이 아닌 도쿄에 설치키로 했다. 관광지화한 군함도 내에 일본 측에 부정적인 내용이 소개되지 않기 위한 ‘꼼수’ 조치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은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구체적 이행조치 없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지로 육성해 왔다. 일본 당국이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현장이 아닌 도쿄 내에 정보센터를 설치키로 한 것은 유네스코의 조치를 이행하면서도 군함도의 ‘부끄러운’ 모습을 최대한 숨기려 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