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상처 보듬고 예술을 만나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임진각
  • 등록 2008-01-22 오전 11:27:05

    수정 2008-01-22 오전 11:27:05


[노컷뉴스 제공] 다양한 문화장르가 한곳에서 소통하는 헤이리 마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에 위치한 이곳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예술인 370여명이 97년 15만평 대지위에 마련한 문화공간이다.

헤이리는 예술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더라도 한 번 쯤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가족 나들이 혹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주말이면 서울과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붐빈다.

주변의 경관도 좋아 사진찍기에 좋다.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헤이리의 갤러리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나름대로 독특한 아이템을 지닌 갤러리들이 일반인들을 불러모은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헤이리의 갈대광장이 가볼 만한 곳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에서 사진 한 컷은 마치 관광엽서와 같다.

갈대광장의 특징은 그냥 눈으로 봤을 때와 사진으로 찍었을 때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갈대광장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특별히 관심 가는 곳도 아니고 지나가다 눈에 띄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갈대광장 가까이에 다가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색다른 그림이 나온다. 갈대광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치 드넓은 겨울의 벌판에 서 있는 느낌이다.


갈대광장에서 멋진 사진을 만들었다면 '딸기가 좋아'로 이동해 보자. 딸기가 좋아는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지만 어른들도 매우 좋아할 만한 곳이다. 헤이리의 다른 갤러리들과는 좀 차별성을 갖고 있다.

두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는 이곳은 '캐릭터 테마파크'와 '북 테마파크'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과 먹거리, 또 어른들을 위한 볼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예술, 문화를 지향하는 헤이리에서의 또 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헤이리는 서울 일산 방향 강변북로를 지나 자유로를 타면 된다. 이산포 IC를 지나 15분 정도 더 간다. 곧 '예술마을 헤이리'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이를 따라가다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헤이리로 들어가는 입구 1~4번 게이트가 있다.


헤이리를 구경하고 시간이 난다면 임진각휴게소로 향해보자. 헤이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임진각휴게소는 파주의 상징이기도 하다. 헤이리에서 통일전망대 표지판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임진각휴게소를 만날 수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이서 분단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과거처럼 실향민들이 찾아와 울부짖는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은 느낄 수 있다. 자유의 다리 입구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수많은 메시지를 담은 문구들이 가득하다.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의 잔상이었던 임진각 '평화누리'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많이 열린다. 평화누리의 넓은 언덕은 전망이 탁 트여 관광객의 발길이 사계절 내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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