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3일께 계열사 사장 2명 교체 인사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 개최 예정
  • 등록 2010-08-20 오후 12:04:10

    수정 2010-08-20 오후 1:14:43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그동안 미뤄왔던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오는 23일 단행한다. 주력계열사인 국민은행을 제외한 8개 계열사 사장들 가운데 2명이 교체되는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3일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어 이미 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기다리고 있는 8명의 계열사 사장들 중 2명을 바꿀 예정이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 사장 인사는 2명 정도를 바꾸는 소폭 인사로 실시될 것"이라며 "현재 어윤대 회장과 이경재 이사회 의장이 인사 명단을 놓고 조율중이며 23일께 대추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한달을 넘어선 어윤대 회장이 조직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을 과감하고 빠르게 해결해 왔음에도 유독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늦춰온 것은 금융감독당국의 국민은행 징계 대상에 사장 후보자 1명이 포함돼 있어 그 결과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정원 전 행장과 전현직 임직원 88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징계는 사상 최대 규모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사장으로 올라갈 인사 명단이 다 결정됐지만 금감원의 제재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미뤄왔다"고 말했다.
 
특히 어 회장은 계열사 사장 자리가 국민은행에서 물러나는 임원의 인사 퇴출구 역할을 해왔던 관행에서 탈피해 `해당 계열사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데 주력했다는 전언이다. 어 회장은 취임 이후 각 계열사를 상대로 은행에 기대지 말고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라고 주문해 왔다.  

한편 은행을 제외한 KB금융의 8개 계열사 사장들은 이미 지난달 어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재신임을 기다리고 있다. 계열사 신임 사장은 어 회장이 후보를 추천하면 대추위 승인을 거쳐 각 계열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1년이며 연임 제한은 없다.

현재 김석남 KB생명보험, 조재민 KB자산운용, 홍세윤 KB인베스트먼트, 정규형 KB선물 사장 등 4명은 1년의 임기를 넘겼다.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은 올 5월에, 이증호 KB부동산신탁, 손광춘 KB신용정보, 이달수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3명은 올 1월에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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