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작곡과 교수 2명 수업배제···대체강사 투입”

대학본부 첫 입장 “감추지 않고 전화위복 기회 삼을 것”
“작곡과 사태로 불안 느끼는 학생들 심리상담도 진행”
  • 등록 2014-09-19 오전 10:22:42

    수정 2014-09-19 오전 10:22:4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숙명여대가 음대 작곡과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숙명여대는 19일 ‘작곡과 사태와 관련한 대학본부의 입장’을 통해 폭언과 졸업작품집 강매, 레슨시간 불이행 교수로 지목된 윤영숙·홍수연 교수(작곡과)에 대해 “2개월간 수업배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두 교수의 수업배제 기간인 60일 동안 대체강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이와 별도로 “현재 작곡과 사태에 대한 감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학생들 진술은 물론 당사자인 두 교수의 의견과 강사·동료교수·학부모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사태를 숨기거나 감추지 않고 반드시 해결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내용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학 관계자는 “시위로 인한 첫 주의 결강은 맨 마지막 주에 보강하도록 했다”며 “이번 사태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생활상담소의 전문 상담원을 투입해 심리 상담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험실습비를 더욱 엄정하게 집행하도록 재정비하고 있으며, 대학사회의 건전한 기풍을 만들기 위해 윤리강령을 새롭게 만들고 복무규정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6월 초 작곡과 윤영숙·홍수연 교수에 대한 감사 요청을 접수 받았다. 황선혜 총장이 같은 달 13일 감사를 지시했고, 8월 18일에는 작곡과 학생들이 추가로 민원을 제기했다. 학생들은 이어 개강 첫 날인 지난 1일부터 대학 정문에서 두 교수에 대한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두 교수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거나 졸업작품집 강매하고 레슨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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