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본입찰 앞두고 최종 조율 '금호산업 품을까'

  • 등록 2015-04-28 오전 9:51:35

    수정 2015-04-28 오전 9:52:54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8일 오후 3시에 마감되는 가운데 호반건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5주간의 예비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3시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오전중에 이사회를 열고 최종 입찰 여부와 입찰가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전에 비공개 이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입찰 여부와 입찰가 등은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최근 하나금융투자와 손을 잡고 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얻어내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5위였던 호반건설이 20위인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10대 건설사 반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을 품으면 아시아나 항공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지분 46%를 포함, 금호터미널(100%), 금호사옥(79.9%), 아시아나개발(100%), 아시아나IDT(100%)를 계열로 두고 있다. 금호산업의 인수전이 단순 건설사 인수전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산업은행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보유한 57.5%(약 1955만주)다. 시장에서는 현 주가 가치가 5000억원 수준이지만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항공사를 인수할 기회라는 프리미엄을 감안 한다면 실제 인수전에서의 가치는 8000억∼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 2월 말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호반건설,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5곳을 입찰 적격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예비실사 과정에서 호반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가 미온적 행보를 보여 중도에 손을 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접수한 제안을 29일 채권단협의회에 부쳐 이번 주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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