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갓집 추태에 화난 추미애, 장삼이사 언급한 이유는?

  • 등록 2020-01-21 오전 9:46:07

    수정 2020-01-21 오전 10:22:1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의 ‘상갓집 추태’ 덕에 ‘장삼이사’라는 비교적 평범한 사자성어가 화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주말 사이 나온 간부급 검사들의 상갓집 항명 사태를 두고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추 장관은 20일 오전 해당 사건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 검찰 간부들을 힐난했다.

추 장관은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하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추 장관이 언급한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씨 셋째아들과 이씨 넷째아들이라는 의미로, 평범한 보통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보통 사람도 남의 초상집에서 고성을 지르고 다툼을 하지 않는데 ‘대검찰청 간부나 되는 사람들이 그런 추태를 부렸다’는 비난인 셈이다.

사실 추 장관의 과거 발언 전력에 비춰보면 ‘장삼이사’라는 표현은 시정잡배와 같이 노골적인 비하에 비하면 비교적 온건한 편이다. 추 장관은 과거에도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을 향한 ‘머리 자르기’ 발언이나 ‘헌정사에 X칠’ 발언과 같이 다소 거친 표현으로 구설수에 오른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해왔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추 장관을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자로 내정한 이유도 이같은 추 장관 언행의 과단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추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검찰 내부 반발까지 불러온 인사조치 등으로 검찰 개혁 추진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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