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 진출 속도내는 이유

올들어 GPS·음반사 등 인수..전자상거래도 눈독
  • 등록 2008-03-05 오전 11:49:06

    수정 2008-03-05 오전 11:51:24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SK텔레콤(017670)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중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6%를 확보, 2대주주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GPS 단말기 업체 인수, 음반업체 경영참여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중국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중국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13억 인구가 소비기반을 이루고 있는 중국은 5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 세계 경제의 새로운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과 각종 콘텐츠, 단말기 등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심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중국 이동통신가입자는 지난해 5억4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못미친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한달에 500만명 가량이 새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정도다.

특히 중국은 올해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오는 2010년 세계엑스포,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SK텔레콤 입장에선 새로운 사업발굴의 호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달 중국 GPS업체인 'E-아이(E-eye)'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엔 글로벌 음반사를 제외하고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음반사인 'TR뮤직' 지분을 사들였다. 'TR뮤직'의 경우 아시아 시장 전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중국 진출에 적극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달 문을 연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경우 연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홀딩컴퍼니 사장은 "중국은 이동통신시장뿐 아니라 컨버전스 영역에서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라며 "향후에도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합작해 UNISK를 설립해 무선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고, 2006년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를 사들여 2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밖에 '비아텍', '싸이월드 차이나' 등을 설립, 중국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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