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문재인 "노무현, 호남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 등록 2012-10-28 오후 5:57:25

    수정 2012-10-28 오후 5:57:25

[광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8일 “호남의 가치와 정신으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호남이 세 번째 민주정부의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와 호남의 갈등을 풀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심으로 호남을 사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말로만 호남을 정치적 고향이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광주를 아시아 문화수도로 키우기 위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무려 5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주 혁신도시는 한전을 포함해 15개 기관을 이전시켰고 호남 고속철은 정부부처에서 강하게 반대했는데도 노 전 대통령이 ‘지역균형 차원에서 추진하라’고 돌파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을 내놓고 무시했다”며 “참여정부가 시작한 일을 제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사업 ▲나주 혁신도시 사업을 지원하고 ▲광주 목포간 KTX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이 민주당 텃밭임에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호남 야권 단일 후보 지지율에서 안 후보가 54.7%지만 문 후보는 42.9%이다. 이에 문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며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군사독재의 질곡을 이겨내고 평화적 정권교체의 문을 연 것도, 바보 노무현을 앞세워 참여정부를 만든것도 광주 전남”이라고 말했다 .

한편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겨뤘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정세균 상임고문도 나와 문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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