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달, 재난의 징조?`…슈퍼문을 둘러싼 속설들

  • 등록 2017-12-04 오전 9:28:15

    수정 2017-12-04 오전 9:28:15

[이데일리 e뉴스팀] 3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슈퍼문이 떠 있었다는 소식에 슈퍼문이 뜨는 이유와 재난의 징조라는 속설 등 슈퍼문을 둘러싼 여러 속설들이 회자되고 있다.

슈퍼문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을 일컫는다. 달은 지구 주위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공전하는데 달과 지구의 거리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 보름달이 뜨게 되면 지구에서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관측된다.

슈퍼문이 관측될 때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만큼 달의 인력도 가장 크게 작용하게 된다. 이때 조수간만의 차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 평소보다 19%가량 차이가 난다.

슈퍼문이 재난의 징조라는 속설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미국의 한 점성술사가 만든 용어인 슈퍼문은 당시 그는 슈퍼문을 ‘재앙을 암시하는 커다란 달’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슈퍼문은 재난의 징조라는 속설이 생겼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3일 슈퍼문이 뜨기 전 11월 13일 충남 보령에서 3.5 지진이 발생했고,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강진에 이어 후쿠시마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68년 만의 슈퍼문이 대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국립 천문대의 가타야마 마사토는 “슈퍼문이 나타날 때에는 지구에 작용하는 달의 인력이 최대이기는 하지만 그 인력에 의해서 지진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슈퍼문이 뜨기 전후로 사이클론, 지진 등의 자연 재해가 발생한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사실 슈퍼문과 재앙 간의 관계는 과학적으로는 관련성이 없다고 해석한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슈퍼문이 재난의 징조라는 속설에 대해 “지구와 달의 거리가 지진 등의 자연재난과 관계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말”이라며 “슈퍼문이 떴을 때 조석(潮汐) 차이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지진, 쓰나미를 일으키는 원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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