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사용시 정권 종말"…美 전략자산 총집결, 확장억제력 과시

[5년만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13∼23일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
연습 계기 美항모 등 전략자산 참가 예상
北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주재 대응방안 논의
  • 등록 2023-03-12 오후 5:29:46

    수정 2023-03-12 오후 7:22:54

[이데일리 김관용·권오석 기자]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계기로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이 대거 한반도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시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력 현시 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맞서 군사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해 한반도에서의 긴장 수위가 고조될 전망이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니미츠급(10만t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해 참여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과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FS와 연계해 이뤄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탄도미사일 탐지 및 요격 기능이 있는 이지스 구축함과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핵 추진 잠수함 등의 전개도 예상된다.

지난 6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한국측 F-15K 및 KF-16 전투기와 미국측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국은 이미 지난달 말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SSN 761·6000t급), 이달 3일 B-1B 전략폭격기와 무인공격기 MQ-9, 6일 핵 탑재 가능 장거리 폭격기 B-52H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전개한 바 있다. 한미연합 특수작전훈련 ‘티크 나이프’에는 미 공군의 지상지원용 공격기(건십) AC-130J ‘고스트 라이더’가 처음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이번 FS를 빌미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화된 대북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한미가 F-35를 비롯해 장거리폭격기, 무인공격기까지 동원해 공중 훈련을 실시하자 우리측 공군기지를 겨낭한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지난 10일 훈련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보다 사거리가 짧은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을 동시에 발사하기도 했다.

이날에도 북한은 김 위원장 주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이고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결정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결정된 실천적 조치들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FS 연습기간 진행되는 각종 훈련 수위에 따라 미사일과 방사포 등 발사, 핵전력운용 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 야외 기동훈련 등의 무력시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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