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TI 반도체 생산대행 검토 중"

TI 미호 공장 지진 타격…동부하이텍에 지원 요청
  • 등록 2011-04-04 오전 10:25:29

    수정 2011-04-04 오전 10:25:2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동부하이텍(000990)이 세계 최대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생산대행 지원 요청을 받고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 동부하이텍에 따르면 TI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도쿄 북동쪽에 있는 미호 공장에 타격을 입자 공장이 복구될 때까지 일부 제품 생산을 대행해 줄 것을 동부하이텍에 요청했다.

아날로그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동부하이텍은 TI와 기술· 인력 교류에서 협력해왔고, 현재도 TI의 일부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지진 피해를 본 미호 공장은 이전처럼 가동되려면 앞으로 4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호 공장의 주력 생산제품이 아날로그 반도체여서 아날로그 파운드리에 특화된 동부하이텍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TI에서 지원 요청이 왔었다"며 "이미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다른 고객사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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