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이 로켓과 분리된후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성공했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팰컨9로켓은 1단 엔진 정지, 1단/2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엔진 1·2차 점화를 차례로 끝내고, 달탐사선을 분리했다.
|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장면 (영상=스페이스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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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과 분리된 다누리는 탑재 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을 작동해 초기 자동절차에 따라 태양전지판을 펼쳤고, 위성 자세를 태양 지향 자세로 바꿔 태양전지판을 통한 전력생성을 시작했다. 9시 40분께에는 지구 지상국과 S-Band를 이용해 첫 교신까지 성공했다.
앞으로 다누리는 초기 점검을 통해 자세 결정, 궤도 결정, 고이득 안테나전개, 각종 장치 활성화를 할 계획이다.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되면 발사 후 약 4개월 동안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을 따라 비행하도록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할 예정이다.
한편,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달궤도선이다. 고성능 카메라를 포함한 다양한 관측, 실험 장비를 탑재했다. 4개월 반 동안 달로 가는 여정을 거쳐 연말에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남극 자원 탐색, 달 자기장·감마선 측정,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임무를 하게 된다.
| 다누리 발사 장면.(사진=공동취재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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