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에 전화 건 潘총장 "위안부 용단, 높게 평가"

  • 등록 2016-01-01 오후 8:43:40

    수정 2016-01-01 오후 9:00:2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을 높이 평가했다.

반 총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하고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반 총장은 “한·일 간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이번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올해 박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조국 대한민국이 더욱 크게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

반 총장의 언급은 야당 및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 불거진 이면·졸속 협상 등 부정적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지난해 ‘2030 지속가능 개발의제’를 채택하고 기후변화 협상 타결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세운 점을 축하하며 “올해도 국제적으로 많은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세계평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인권증진 등을 위한 반 총장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께서 작년 지속가능개발 목표 채택을 위한 유엔총회 및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직접 참석해 좋은 비전을 제시해 준 것이 지속가능개발목표 및 파리 기후변화 협정 체결 목표 달성에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 두 가지의 이행을 위한 기틀을 마련코자 하는 바, 한국이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도 맡고 있는 점 등을 감안, 금년에도 이와 관련한 유엔의 활동에 대해 박 대통령 및 한국 정부가 계속 지원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최근 기후변화협상 타결과 관련해 향후 우리 정부의 대응노력을 언급한 뒤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과 관련해서도 UN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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