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아, 獨 G&D와 스마트카드 사업 협력

120만주 규모 유증에 G&D 참여... 지분 16.29% 확보
차세대 유심 'eSIM' 관련 기술 확보... 향후 국내 공급 예정
  • 등록 2016-12-21 오전 9:18:07

    수정 2016-12-21 오후 3:31:4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솔그룹이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스마트카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한솔그룹은 계열사인 스마트카드 전문업체 솔라시아(070300)가 독일업체 기섹 앤 데브리엔트(이하 G&D)와 주식인수계약(SS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G&D는 이번 계약을 통해 솔라시아가 진행한 76억5600만원(120만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6.29%를 보유하게 됐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G&D는 세계 31개국에 58개 자회사 및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6000억원, 직원 수는 1만1000여명에 이르며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솔라시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모바일 보안, SIM, IC카드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G&D도 솔라시아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 전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솔라시아는 2011년 한솔그룹에 편입된 스마트카드·모바일 보안 플랫폼 업체로 최근 국내외 통신사에 USIM을 공급하며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USIM 공급 1위 업체로 2014년 105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163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흑자(5억원)로 돌어서는 등 최근 반전을 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은 연평균 1500만장 규모다. 솔라시아와 함께 국내에서는 코나아이, 유비벨록스가, 해외에서는 젬알토, 모포 등의 기업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솔라시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가 ‘임베디드 SIM(Embedded SIM·eSIM)’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SIM은 기존 USIM보다 소형화돼 단말기에 탑재되는 내장형 SIM 카드로 현재 스마트워치와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에 활용되고 있다. 이 분야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글로벌 선두권 업체 3곳 정도만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양사의 협력은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G&D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차세대 유심인 ‘임베디드 SIM(Embedded SIM·eSIM)’ 제품과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됐고 향후 국내 통신사 및 사물인터넷(IoT) 제조사에 eSIM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솔라시아 대표도 “G&D의 지분 확대를 통해 IoT 보안 등의 R&D 투자를 확대하고 G&D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eSIM 등 차세대 통신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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