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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한미, 사거리 300km 탄도탄으로 北 타격 능력 과시
훈련에 동원된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이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는 탄두에 수많은 자탄이 들어 있어 1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는 약 300㎞다.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한국군 미사일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북한 정권 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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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미 측에 협조를 요청에 이뤄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9시쯤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