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항공, 1조원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

  • 등록 2020-05-14 오전 9:10:20

    수정 2020-05-14 오전 9:10: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유상증자 1조원을 포함한 2조2천억원 규모의 자금 확충에 나선다는 소식에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350원(1.92%) 내린 1만78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정부 자금 지원안의 실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82.7% 늘어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 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7월 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을 결의했다.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차입 상환과 유류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유상증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잔존해왔으나 어제의 공시로 일단 주가의 바닥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유상증자가 정부 지원을 위한 자구 노력 주문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한만큼 유동성 및 차입금 상환 리스크가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전세계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였던 과도한 레버리지 구조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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