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女 '톱모델'로 발탁, '깜놀' 글래머 몸매가..

  • 등록 2015-07-22 오전 9:22:20

    수정 2015-07-23 오후 1:24: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직업이 환경미화원인 20대 여성이 일약 톱 모델로 데뷔하는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일어났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거리 청소를 하는 리타 마토스(23)라는 여성이 유명 에이전시의 모델로 발탁돼 본격 활동하게 된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전했다.

빼어난 미모의 마토스는 이미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기스타였다.

어느 날 인터넷에 청소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우연히 올린 게 ‘미녀 청소부’라는 타이틀을 달고 수없이 공유되고 있던 걸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사진을 접한 남성들로부터 쇄도하는 구애에 급기야 마토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친구 요청을 그만두길 바란다. 나는 그저 보통 사람일 뿐”이라는 거절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못 박아야 했다.

그래도 인터넷 상에서 인기몰이는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모델 에이전시에서 일자리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여타의 일반적인 모델들처럼 마르고 늘씬한 체형은 아니지만 굴곡진 보디라인과 건강미 넘치는 터질 듯한 글래머러스함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걸로 판단된다는 게 모델 에이전시 측의 설명이다.

마토스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는 줄 몰랐다”며 “고심 끝에 용기를 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본업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환경미화원도 그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환경 미화원은 못생긴 사람이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일이 꽤 고된 편이지만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면서 “작년 3월부터 이 직업을 가졌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12시간 동안 근무한다. 좋게 보면 고된 신체 노동인 만큼 몸매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웃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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