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부천 물류센터에서의 감염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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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9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됐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신규환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7%에 이르는 등 지금도 어디에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물류센터 외에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이나 시설들을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내일부터 2주간 1만5000개의 건설현장과 2만3000개의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콜센터, IT업종, 육가공업 등 취약사업장 1700여곳에 대해서는 자체점검과 불시점검을 병행하고, 대형물류센터를 포함한 4000여개의 물류시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각 기업과 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에 확진자가 발견되었음에도 대형병원, 몇몇 교회 등에서 추가 확산이 크게 없었던 것은 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며 “차분하게 수칙을 지키고 신속하게 대응하면 이번 고비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