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음악회 취소..포항스틸러스 모금활동

  • 등록 2014-04-24 오전 10:10:49

    수정 2014-04-24 오전 10:10:4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안산 단원고교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진도에서 침몰했다는 소식을 접한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지난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체육관을 찾았다.

구호물품을 싣고 진도군 체육관에 다녀온 서재석 광양 행정 섭외 그룹 리더는 “체육관을 들어서는 순간 슬픔과 절망으로 망연자실해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며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도록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가 이번에 지원한 구호물품은 수건, 물티슈, 우의, 양말, 스티로폼 깔판, 개인 위생용품 등 5t 트럭 한 대 분량이다. 현장에서 구호물품 등 구호현황에 대한 상황을 파악한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직원들도 세월호 침몰현장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익명을 요구한 연구기획그룹 S씨, 에너지부 I씨, FINEX연구개발추진반 J씨, 제선부에서 퇴직한 L씨 등 수중환경협회 경북본부에 소속된 4명의 전·현직 포항제철소 직원은 지난주에 휴가를 내고 진도로 가서 유도줄을 선체에 고정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S씨는 “수중 시야가 안 나오고, 조류가 상당히 강해 다이버가 활동하기에는 최악의 환경이었다”며 “하지만 다이빙 경력으로 슬픔에 빠진 가족을 도울 기회라 생각해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19일로 예정했던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취소했다.

한편 프로축구 선수들도 큰 슬픔을 느끼며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포항스틸러스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 50명은 22일 구조작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선수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3640만원을 기부하며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포항스틸러스의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피해자의 가족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선수들은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함께 사고 수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전남 드래곤스도 세월호 사고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에서 응원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계획한 시축·공연 등 모든 행사도 취소하고 지난 19일 경기 전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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