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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29일부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와 갱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평균 3.5% 올린다. 이는 지난 10일 보험개발원이 요율검증 결과를 회신한 데 따른 것으로 주말 새 전산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지난해 11월25일 손보사 중 가장 먼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한 바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도 내달 초부터 인상할 계획이다. 이들 손보사들의 인상률은 3.3~3.5% 수준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는 손해율 급등으로 적자가 심화된 탓에 5%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따른 인하 효과(1.2%)를 반영하도록 요구한 데다 업계가 자구 노력을 더 하기로 하면서 3%대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을 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리고, 한방진료 등에 대한 진료수가 심사 절차와 기구 신설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평균 보험료 인상에도 우량특약할인이 강화되면서 (자차 운행 거리가 짧거나 안전운전습관 등) 우량 고객의 경우 기존 보험료보다 인하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