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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경남권의 최근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48.4명, 이중 60세이상 확진자가 14.1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정 총리는 경남지역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이날 중대본 회의를 경남도청에서 진행했다.
그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시험을 마쳤다는 해방감에 PC방, 노래방 등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만큼은 수험생들 스스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이나 장소를 피해주시고 부모님께서도 자녀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연말을 보내도록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약 60만명이 응시하는 대학별 수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이번 주말에만 20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각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지자체 등에서는 안전하게 대입전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12월에는 송년회, 크리스마스, 종무식 등 연말 모임이나 행사가 많다”면서 “국민들께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는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일상생활에서 ‘식사 중 대화’가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한다”면서 “식사할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꼭 기억해 주시고, 적극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