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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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설연휴 기간 중 미국 등 주요 시장 동향과 향후 이슈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위 도규상 부위원장과 사무처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및 주요 국·과장들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미국 증시가 우리 설연휴 기간 중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1월 소비자물가 지수 등 국내외 주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과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 등을 언급하며 금융시장을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조정하고 강화된 모니터링 및 대응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의 단계는 양호·주의·경계·심각 4단계중 두 번째로 낮은 단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