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대선 영향 제한적, 러시아·연준에 쏠린 눈"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 등록 2022-03-10 오전 7:56:39

    수정 2022-03-10 오전 7:56:3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워낙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올해 대선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사진=AFP 제공)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글로벌 이슈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를 좌우하고 있어, 대선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설명이다.

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2가지를 꼽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리스크를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 강달러 흐름 등이 연출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치솟는 물가로 인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시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1bp=0.01%)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긴축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50bp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잔존해 이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다.

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은 축소되고, 지정학적으로 변동성이 극심한 국면에서 경기 민감 업종 보다는 은행주와 같은 고배당주,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베타 계수가 낮은(지수 대비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가 적은) 업종으로 단기적인 대응을 권했다.

무엇보다 투자 판단 측면에서 보면 지금은 사안이 전개되는 방향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보다는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확인한 후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대응하는 ‘결과기반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투입 규모가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보다 훨씬 크고 원자재 가격이나 자산가격의 버블 정도가 2014년 초반보다는 지금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에 반응하는 변동성 위험은 더 커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