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년 환율 완만한 하락…평균 1273원”

내년 하반기 연준 금리인하로 달러 강세 완화
연준 금리인하·한국 수출 개선, 환율 강세 요인
내년 2분기 부동산 경기 저점 통과, 위안화 강세
  • 등록 2023-12-05 오전 9:59:50

    수정 2023-12-05 오전 9:59:5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KB증권은 내년 달러 약세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환율 평균은 1273원이고 분기별로는 1분기 1310원, 2분기 1280원, 3분기 1260원, 4분기 1240원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긴축적 금융환경과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절대적인 레벨에서는 점차 달러 약세로 진행이 예상돼, 내년에도 강달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나 점차 하락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전후로 해 달러 강세 압력이 서서히 추세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 연말 달러는 현재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내년 ‘달러 약세’ 전환을 이끌 요인들로는 △하반기 금리인하 전후로 달러 약세 압력 확대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미국과 비(非)미국간 경기 온도차 축소 △주요 제조업 국가들의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를 꼽았다.

KB증권은 달러의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점차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환율도 2024~2025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내년 국내 수출 회복으로 인한 무역·경상수지 개선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오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은 4분기 들어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까지 수출경기가 뚜렷하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적어도 저점을 다지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했으며, 11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7.8%로 10월(5.1%)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위안화도 내년 환율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그는 “내년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으나, 2분기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하반기 발표된 부양정책들의 효과가 환율을 방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위안화는 추가 약세보다는 강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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