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서민들 소주 많이 찾았다"

상반기 소주 출고량 전년보다 1.2% 늘어
  • 등록 2012-08-22 오후 1:25:01

    수정 2012-08-22 오후 3:36:06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 서민들이 소주를 더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16억 9025만병(60만 8,490㎘)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이는 만 19세 이상 성인 1명이 약 40병 정도의 소주를 마신 양이다.

업체별로는 ‘처음처럼’의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롯데주류는 주류산업협회 기준으로 6월 소주시장 점유율 15.4%, 상반기 누계 1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대비 2.3%, 상반기 대비 0.5%가 증가한 실적이다.

7억 9891만병을 출고한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누계로 47.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무학은 2억 2780만병으로 13.5%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1.5%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뒤를 이어 대구·경북의 금복주, 전남의 보해, 부산의 대선주조 등이 차례로 4~6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는 1위 진로를 비롯해 전국 10개 소주업체 중에 7개 업체의 출고량이 작년대비 감소나 정체를 기록한 가운데, 2위인 롯데주류와 3위 무학, 그리고 충북소주가 전년보다 출고량이 증가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를 맹추격 중인 롯데주류는 지난 4월 강릉공장 보수로 5월 시장 점유율이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6월에 다시 15%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고, 5월에 2위로 반짝했던 무학은 다시 3위로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시장이 작년보다 수치로 보면 1% 조금 넘게 성장한 것이만, 아무래도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다른 주종보다 서민적인 소주를 더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맥주시장에서 고전 중인 하이트진로가 서울·수도권 점유율이 30% 가까이 성장 중인 롯데주류와 지방 소주사들의 협공을 어떻게 방어하는지 하반기 중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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