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몫' 與 김진태, 이정현 대신 예산소위 합류(종합)

'강원 홀대론'에 與 강원의원들, 지도부에 반발
김진태 "강원출신 오랜만‥들어오기 힘들었다"
  • 등록 2014-11-16 오후 5:23:04

    수정 2014-11-16 오후 5:26:21

[이데일리 강신우 김정남 기자] ‘예산정국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여당 유일의 호남 의원인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이 제외되고,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이 포함됐다. ‘강원 홀대론’이 불거진데 따른 지역안배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새누리당은 16일 홍문표 예결위원장(충남 홍성·예산)을 포함해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윤영석(경남 양산),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이현재(경기 하남), 김진태 의원 등 8명의 최종 예산안조정소위 명단을 확정했다.

가장 주목되는 게 이정현 의원이 막판 제외됐다는 점이다. ‘호남 예산폭탄’을 기치로 지난 7·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이 의원은 당초 예산안조정소위원에 사실상 내정됐었다.

하지만 강원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들이 “강원도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원내지도부에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김진태 의원이 포함되는 것으로 막판에 정리됐다. 강원에 지역구를 둔 9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19대국회 이후 지난 2년간 강원 출신 의원들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배제했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경기 고양·일산서구)이 올해 강원까지 대표해 합류하긴 했다. 하지만 그가 ‘강원 챙기기’에 적극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국회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실질적으로 주무를 수 있는 예산안조정소위는 여야 뿐만 아니라 지역간 안배도 중요하다.

여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호남의 경우 야당에 2명이나 있지만 강원 몫은 없었다”면서 “철저히 지역안배 차원에서 막판에 수정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호남예산은 당 차원에서 챙길 것”이라면서 “이에 이정현 의원 본인도 양해했다”고 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시작된 예산안조정소위 첫회의 모두발언에서 “강원 출신 중에서 오랜만에 들어왔다”면서 “들어오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예산안조정소위원은 강창일(제주 제주갑), 김현미(경기 고양·일산서구),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박완주(충남 천안을),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이춘석(전북 익산갑),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등 7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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