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치보기 속 외국인 '러브콜' 지속

외국인 16거래일째 '사자'…기관 이틀째 '팔자'
2Q 깜짝실적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강세'
  • 등록 2016-07-28 오전 9:24:03

    수정 2016-07-28 오전 9:24:0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시장 예상대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쓸어담기가 16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종목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3.09포인트, 0.15% 오른 2028.14에 거래 중이다. 2029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2030선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힘겨루기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한 것이 시장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1%) 하락한 1만847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0포인트(0.12%) 낮은 2166.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6포인트(0.58%) 높은 5139.81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하락세를 보이던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후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위험 요인으로 인식돼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끝내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국제 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3%) 하락한 배럴당 41.9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41.68달러까지 밀렸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도 역시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싸우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4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담으며 1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217억원을 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도 202억원을 팔아 5거래일째 국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07%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기계와 섬유의복,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화학, 의약품, 제조업, 음식료품 등이 오름세다. 반면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타던 은행업종이 차익실현 매물에 0.57% 하락해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통신업과 증권, 금융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6% 내린 15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015760)현대차(005380) 역시 약세로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날도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의 개별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현대미포조선(010620)은 각각 4.35%, 2.1% 오름세고 만도(204320)는 6.13% 급등세다.

한편 전날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량이 집중되며 8% 이상 급락했던 LG생활건강(051900)은 2.79% 상승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005490)기아차(000270), KT&G(033780), SK(034730), 삼성화재(000810), 고려아연(010130) 등이 상승세인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4% 오른 703.46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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