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처분 소식에 강세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삼성SDI(006400)가 강세다.

1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삼성SDI가 전일 대비 3.23% 높은 19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처분한다는 공시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하는 목적은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라며 “지난해 12월21일 공정위는 합병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법 집행 가이드라인 변경하고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이를 통해 5822억원 가량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식처분으로 유입된 금액은 소형·중대형전지(EV향)의 생산능력 증대에 활용할 전망”이라며 “최근 폭스바겐등유럽 자동차 업체는 전기자동차 개발 모델 확대 및 생산 추진으로 배터리 업체 선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 처분으로 유입된 현금을 바탕으로 유럽 및 국내 생산능력에 투자예정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