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 달군 칼로 지적장애 동급생 고문하는 것 목격”

배우 동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 휩싸여
의혹 전면 부인했지만 폭로 이어져
지적장애 동급생 폭행 의혹까지 등장
동하 동창생 “지적장애 동급생 폭행 목격”
  • 등록 2021-03-12 오전 9:30:28

    수정 2021-03-12 오전 9:30:28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동하(본명 김형규)가 학창시절 지적장애 동급생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동창생의 폭로가 또 나왔다.

배우 동하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동하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1일 MBN에 “제가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폭행을 너무 많이 목격해서 대표적인 사건 하나만 전달해 드린다”며 “같은 반에 유독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팔을 라이터로 지져서 고문했다”고 제보했다.

A씨는 동하가 전학 가기 전에 다녔다는 A 고교 졸업앨범 사진을 제시하면서 “동하가 (데뷔 후) 좀 떴을 때 A 고교 단체 채팅방에서 말이 많이 나왔다”며 “워낙 양아치로 유명해 A 고교 103회 졸업생 중 동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창생들이) 언젠가 학교폭력 논란이 있을 거라고 다들 단언했다”면서 “지금까지 근무하는 당시 선생님들이 있으면 아마 증언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하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들이 올라오며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동하 소속사 제이와이이드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고, 배우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했으나 대답은 동일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최초 게시글 작성자로부터 2차 폭로가 등장했고,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지난 10일 세계일보는 동하가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동급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세계일보는 동하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동하의 고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B씨는 동하가 지적장애가 있는 자신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으며, 고교 2학년 때는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자신의 팔뚝을 지졌다고 주장했다.

B씨는 “(동하가) 옥상으로 불러내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고, 교실에 있던 의자로 내리찍은 적도 있다”며 “1년 넘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복도나 교실, 옥상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을 했다. 일일이 말하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다.

소속사는 이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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