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의전 담당' 새 여성 또 등장

  • 등록 2022-09-12 오후 2:44:15

    수정 2022-09-12 오후 2:44: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외활동 현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전 담당 인물이 또 포착됐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경축 행사장에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보인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가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신원 미상의 여성(붉은 원)이 김정은을 의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검은 정장 차림의 머리가 긴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 입장할 때 가방과 서류를 들고 뒤따랐다.

당초 밀착 수행을 담당한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은 입구에 서서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기념 경축행사 당시 김정은 위원장 지근거리에 있는 수행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당 2차 초급당비서대회 영상에서도 단발머리의 검은 정장 차림의 여성이 김 위원장에게 연설문을 건네기도 했다.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는 새로운 인물이 포착되고 있는데, 같은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2월 초급당비서대회에서 김 위원장에게 연설문을 건네는 해당 여성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선 현 부부장이 의전 역할에서 밀려났다기보다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고, 의전 인력은 다양하게 배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최고지도자 의전을 맡기는 인물은 직급을 막론하고 관심을 끄는 사안이어서 정부도 이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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