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지난해 거절한 정인이 묘소 찾아 쓰레기 주운 이유

  • 등록 2022-10-14 오전 9:52:04

    수정 2022-10-14 오전 9:52: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 2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묘소를 찾은 모습이 지난 13일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경기 양평에 있는 추모공원을 방문해 추모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서 검은 옷차림의 김 여사는 묘소 앞에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참배했다. 또 목장갑을 끼고 묘역 주변 쓰레기를 줍는가 하면, 한 쪽에서 참모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쭈그리고 앉아 묘소를 바라보는 모습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12일) 묘소를 찾아 고인을 참배하고 묘역 주변을 정리한 건 국민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사건 1주기 때, 국민의힘 대선 경선 도중이던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김 여사의 묘역 방문 제안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여사는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내가 그러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하는 건 정인이와 입양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법원은 지난 4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에 대해 징역 35년 형을, 학대를 방조한 양부에게는 징역 5년 형을 확정했다.

윤 대통령 역시 정인이 사건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던 지난해 1월 초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정인이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것을 특별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해당 사건의 첫 재판에서 주위적 공소사실로 ‘살인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

재판부도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승인하면서 정인이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아닌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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