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지원·서훈 자택 압수수색…채용비리·직권남용 혐의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집행중
국가안보연구원에 측근 취업 청탁 의혹
국정원 자체 감사 통해 경찰 수사 의뢰
  • 등록 2023-05-24 오전 9:41:56

    수정 2023-05-24 오전 9:53:2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박지원(81)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69) 전 국가안보실장을 부정 채용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 모습.(사진=이영훈 기자)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을 채용 비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날 오전부터 각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재임 시기 업무와 관련한 기록들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취업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이 둘과 청탁을 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정원은 올 초 문재인 정부 시기 인사업무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이와 같은 의혹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마치고 조만간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을 검토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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