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확정적인 줄 알았던 美 12월 인상설이…

16일 역외 NDF 1120.5/1121.0원…6.85원↓
  • 등록 2018-11-19 오전 8:45:27

    수정 2018-11-19 오전 8:45:27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주말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가 부각됐다. 거의 확정적인 줄 알았던 다음달(12일)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제동을 거는 발언들이 주목 받으면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17일(현지시간) “12월 금리인상에 확신이 없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경기와 물가지표가 목표(2.0%) 수준을 넘어 빠르게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최근 비둘기파적 시그널을 보낸 다른 위원들의 발언과 결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며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경제지표에 더 많이 의존해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현재로서는 정책금리를 더 인상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다. 닐 카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는 금리 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다음달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12월 연방기금선물에 반영된 12월 인상 확률이 이번달 들어 처음으로 70%를 하회한 것이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인 16일 96,470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0.50% 하락한 수치다. 지난 1일(-0.85%)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신흥국 통화들은 반등세를 보였다. 원화도 마찬가지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50원)와 비교해 6.8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1120원선은 결제수요(달러화 저점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레벨인 만큼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될 수 있어 보인다. 20일 삼성전자(005930) 중간배당(2조4000억원)과 관련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외화 자국 송금) 수요 기대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저지할 수 있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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