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NO귀천" 태사자→쿠팡맨 김형준 향한 응원 "멋지다"

  • 등록 2019-12-02 오전 9:34:39

    수정 2019-12-02 오전 9:34:3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밝힌 후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태사자 김형준이 택배기사로 활동하는 모습 /김형준 인스타그램 게시물
김형준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사는 것”이라며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의 배송기사인 ‘쿠팡맨’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3만 개 정도 배송한 것 같다. 사실 작년까지는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 자체가 밝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할 땐 그 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번 한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 있는 2019년”이라며 “직업에 no 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의 SNS와 관련 기사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멘탈에 박수를 보낸다. 본받고 갑니다”, “어떤 직업이든, 돈이 많든 적든, 형준씨처럼 자기 삶에 만족하고 즐기며 사는 게 행복이지않을까 싶다”, “그렇게 화려한 직업을 갖고 인기 많던 사람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건전하고 밝은 마인드 보기 좋다”, “재산 많아도 우울증 때문에 힘들 수 있는데 몸을 움직이고 열심히 사는 게 답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형준을 응원했다.

가수 김형준은 그룹 태사자 출신으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에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면서 재조명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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