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갤Z폴드와 함께 끊김 없는 스마트폰 생활

외부 화면 사용성 ‘굿’…펼치면 돋보기 쓴 듯한 경험
동영상·웹서핑 중 '톡'와도 OK…플렉스 모드 활용성↑
전작 단점 보완했지만 무게·가격은 여전히 부담 요소
  • 등록 2020-09-06 오후 3:07:45

    수정 2020-09-06 오후 3:07: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세번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는 현재까지 나온 삼성 폴더블폰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물론 ‘갤럭시Z플립’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살려 사용자 친화적으로 다가가려 한 노력이 엿보였다.

대(大)화면 스마트폰의 강점인 멀티 태스킹과 시원스러운 화면은 더 살리고,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작다는 지적을 받았던 외부 디스플레이는 확 키웠다. 갤럭시Z플립에서 호평을 받았던 힌지(경첩) 기술과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적용해 화면 주름은 덜해지고 구조상의 완성도는 더 높아졌다.

갤럭시Z폴드2의 외부 화면은 6.2인치로 가로가 좁은 형태라 접은 상태에서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사진= 장영은 기자)


애매함 벗은 외부 화면 한손으로 사용하기 편해

갤럭시Z폴드2를 처음 본 소감은 ‘익숙하다’였다. 폴더블폰 사용자는 아니지만 이미 전작인 갤럭시폴드 때 사용기를 쓰기 위해 몇일간 기기를 대여해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다.

화면이 꺼진 상태로 기기를 받아봤을 때는 크기가 무게 측면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화면을 켜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전작에서는 아날로그 감수성을 불러일으켰던 4.6인치의 외부 화면이 6.2인치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봤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더 편리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6.7인치 크기의 스마트폰보단 작았지만 한손으로 사용하기에 편하면서 동영상이나 e북 등의 콘텐츠를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외부 화면으로 메시지 입력이나 확인, 간단한 웹서핑 정도만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사용성이었다.

한번에 3개의 앱을 구동한 화면. 필요에 따라 각 앱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사용이 끝나면 종료시킬 수 있다.
앱 연결성을 지원해 외부 화면으로 하던 작업을 기기를 펼쳐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끊김없는 스마트폰 생활…앱 연결성과 멀티태스킹 기능

물론 갤럭시Z폴드2의 진가는 펼쳤을 때 나온다. 일단 내부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전작에 비해 0.3인치 커진 7.6인치이다. 노치가 없어지고 펀치홀(카메라 구멍만 남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펼치는 순간 시야가 확 트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폴더블폰이라는 기기 형태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을 보이던 주변인들도 기기를 펼치면 커지는 화면에는 엄지를 치켜 들었다. 한 지인은 “침침한 눈에 돋보기를 쓴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화면이 커지면서 사용성도 확대된다. 대표적인 기능이 멀티태스킹이다. 동시에 3개의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내용은 웹서핑을 하면서 중간에 온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각 앱의 창 크기는 조절할 수 있으며 더이상 필요가 없는 앱은 간단한 조작으로 종료할 수도 있다.

앱 연결성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외부화면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더 크게 보고 싶거나, 관련 내용을 동영상이나 멀티 윈도우로 검색해보고 싶은 경우 기기를 열면 바로 보던 화면이 이어진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초소형 랩톱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플렉스 모드는 셀피 촬영, 화상통화, 동영상 시청, 오디오 감상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유로운 각도 조절…플렉스 모드로 활용성 ↑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플렉스 모드’는 폴더블폰의 활용도를 더 높여준다.

우선 화상통화를 하거나 셀피를 찍을 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단체사진을 찍거나 다자 통화시 매우 유용하다. 여기까지는 갤럭시Z플립에서도 보여줬던 바다.

대화면의 장점이 살아나는 부분은 영상을 시청하거나 접히는 부분을 기준으로 위아래 화면을 나눠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이 반으로 줄어들기는 하지만 기기를 책상 등에 세워둔 상태로 영상을 보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고, 아래쪽 화면을 키보드로 이용하면 초소형 노트북처럼 쓸 수도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가격(239만8000원)과 무게(282g)감은 부담요인이다. 활용성과 편리함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게감과 부피는 폴더블폰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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